금융위, 미소금융협의체 신설…7개사 최대 5년간 8000억 출연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10.30 10:24  수정 2026.10.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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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미소금융 공급 6000억원 확대

NH미소금융재단 신설…농촌 취약층 지원

청년 라이더·귀농인 특화대출도 출시

금융위는 30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삼성생명, NH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소금융 재원 기부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미소금융 운영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신설한다. 삼성과 금융권은 미소금융 공급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총 8000억원을 최대 5년에 걸쳐 출연한다.


금융위는 30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삼성생명, NH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소금융 재원 기부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생명 측이 2000억원을 출연하고 NH농협금융과 신한금융,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을 내놓는다.


총 8000억원 규모로, 각 미소금융재단에 향후 최대 5년에 걸쳐 분할 출연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400억원을 이미 출연했다. 올해 중 NH농협금융은 534억원, 삼성 측과 KB국민은행은 각각 400억원,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2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재원 출연에 나선다.


금융위는 민간 재원 확충을 바탕으로 미소금융 공급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연간 3000억원 수준이던 공급 규모를 올해 4000억원, 내년 5000억원에 이어 2028년에는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미소금융 공급 규모를 연간 3000억원 수준에서 2028년까지 최대 6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이를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게 한 것은 기업과 금융권의 출연 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미소금융 공급 확대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정부·서민금융진흥원·미소재단 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에서는 미소금융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재단별 우수사례와 운영 노하우도 공유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풀뿌리 금융으로서 미소금융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재원 외에도 보다 세심한 전달체계와 현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현안을 점검하고 재단별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미소금융 사업에 새롭게 참여한다. 연내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NH농협금융 5개 계열사가 마련한 1000억원을 재원으로 전국 8개 지점을 순차적으로 개설한다.


내년 1분기부터 농촌 지역 금융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미소금융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NH미소금융재단이 신설되면 미소금융 사업수행기관은 39개로 늘어난다. 지난 9월 기준 168개인 미소금융 지점도 내년 중 180여개까지 확대한다.


재단별 특화상품도 늘어난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청년대출 성실상환자에게 자산형성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 총 444명에게 8000만원을 지원했다.


KB미소금융재단은 다음 달 저신용·저소득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KB 청년 라이더 희망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배달용 이륜차 구입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연 2.5~4.5% 금리로 지원한다.


NH미소금융재단도 내년 중 저신용 귀농인과 청년농을 대상으로 영농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특화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미소금융을 통해 청년·영세 자영업자·금융취약계층의 자금 애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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