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관, 트럼프에 이란 공격계획 직접 보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30 09:41  수정 2026.10.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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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합참의장 백악관 집결…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논의

중동에 방공망·탄약 증강…美軍 "명령 떨어지면 96시간 내 공격"

이란, 미군기지·걸프국 보복 경고…중간선거 이후 확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미시시피주 코린스의 크로스로즈 아레나에서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 방안을 직접 보고했다. 미군이 대통령의 명령 이후 96시간 이내에 대규모 공습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쿠퍼 사령관이 이날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 계획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도 참석했다. 전날에는 군 고위 관계자들이 JD 밴스 부통령과 별도 회의를 진행했다.


중부사령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군사작전을 보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WSJ은 이번 회의가 미국의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이미 공격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동에 방공장비와 탄약, 군수물자를 추가 배치했으며 이란의 보복 공격에 취약한 기지에서는 일부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스라엘에는 패트리엇 방공체계도 추가 배치하고 있다.


앞서 CNN은 지난 26일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받으면 96시간 이내에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 대상에는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군사시설, 핵시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군사시설 타격을 넘어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는 대규모 작전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세에서 이란을 상대로 또 다른 '장대한 분노' 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이후 공격을 재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을 재개하면 중동 내 미군기지와 걸프국 시설을 보복 타격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다만 미국은 군사적 압박과 함께 외교적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공격 명령을 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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