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제조업 9.9%↑…17년 7개월 만에 최대폭↑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 ⓒ국가데이터처
지난 9월 국내 산업생산이 1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함께 늘면서 생산·소비·투자가 3개월 만에 동반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22.7로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월(3.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산업생산은 6월 2.6%, 7월 0.1% 증가한 뒤 8월 1.2% 감소했지만 9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도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9.0%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19.2%, 자동차 생산이 39.9% 급증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생산도 9.9% 늘었다.
반도체 생산 증가폭은 올해 2월(28.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동차 생산은 8월 25.2% 감소한 뒤 9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여름휴가 집중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해소되면서 공장 가동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자동차 생산은 0.2%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3.5%, 운수·창고업이 3.6% 늘어난 반면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은 7.2%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2023년 2월(5.1%)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매판매는 7월 2.5%, 8월 1.8% 감소한 뒤 9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4.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4.2%, 의복 등 준내구재가 0.6% 늘었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8월 13.3% 감소에서 9월 18.3% 증가로 돌아섰다. 추석 명절 수요와 대규모 할인행사 영향으로 음식료품 판매도 6.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 투자가 4.7%,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 투자가 7.4%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설비투자는 10.1%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5.8% 증가했다. 건축은 5.1%, 토목은 7.4% 늘었다.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보다 49.8%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1로 0.1p 하락했다.
3분기 전체로는 전산업생산이 전분기보다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6.3% 늘었지만 소매판매는 1.0%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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