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퍼터 효과 본 장유빈 “1라운드 상위권 얼마만? 이번 대회 기대”

인천 영종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29 16:44  수정 2026.10.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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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마스터즈 1R 3언더파 68타

"파3홀 타수 잃은 경험 많아 조심"

장유빈.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시즌 도중 과감하게 퍼터를 교체한 장유빈(신한금융그룹)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유빈은 29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202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선두권과 격차를 바짝 좁힌 그는 공동 6위에 자리를 잡으며 우승 전선에 합류했다.


경기 초반은 코스 특유의 바닷바람과 크게 떨어진 기온 탓에 선수들 대부분이 몸을 푸는 데 애를 먹었다. 장유빈도 다르지 않았다. 특히 전장이 길고 앞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보기를 범하는 등 실수가 나오며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퍼팅감이 살아나며 반전에 성공했다. 장유빈은 1라운드 후 "초반에는 긴 홀에 앞바람까지 겹치고 날씨도 추워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실수가 나왔다"면서도 "후반 코스는 전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팅이 수월해지면서 한결 편하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승부처는 파5 홀이었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5 홀에서의 스코어 관리를 강조했던 장유빈은 도그렉으로 형성된 2개 홀에서 과감한 구질 구사로 버디를 낚았다. 장유빈은 "스스로 원하는 대로 구질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이다. 그 덕분에 도그렉 홀을 잘 공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5개나 배치된 파3 홀 공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장유빈은 "사실 파3 홀에서 타수를 잃었던 경험이 많다. 오션코스는 파3 홀 전장이 대체로 긴 편이라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단장한 클럽72 오션코스의 완성도에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는 "2년 전 신한동해오픈 때와 비교하면 그린은 물론 페어웨이와 러프 등의 잔디 상태가 정말 좋아졌다"며 "선수 입장에서 코스 탓을 전혀 할 게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장유빈의 발목을 잡았던 퍼팅 난조도 이번 대회에서 끊어질 조짐이다. 그동안 퍼팅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던 장유빈은 "오늘 새로 들고 나온 퍼터가 잘 들어맞는다"며 "최근 출전한 1라운드에서 대부분 부진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퍼팅이 살아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일을 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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