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체코 원전 시공 재입찰"…5.6조 주기기 계약 유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10.29 16:04  수정 2026.10.29 16:0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시공협상은 한수원·주간사가 진행…당사는 제한적 역할"

지난해 12월 체결 원자로·터빈발전기 계약 정상 이행 중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신규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에도 재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체결한 5조64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계약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설명자료를 내고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시공계약 협상과 관련한 자사의 역할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입장 발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 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공사비 등 주요 계약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 시공 계약 조건에 관한 협상은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진행해 왔다"며 "당사는 비주간사로서 주간사 지원을 하며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컨소시엄 명의로 배포된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시공 주간사인 대우건설 측이 당사와 사전 협의 없이 배포한 자료"라며 "해당 자료에 담긴 내용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시공 부문 재입찰에는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중요성과 성공적인 추진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발주처에서 기존 컨소시엄사에도 재입찰 허용 방침을 밝힌 만큼 성실히 준비해 입찰에 참가하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공계약과 별개인 주기기 공급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 16일 한수원과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에 들어갈 원자로설비와 터빈발전기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원자로설비 약 4조9300억원과 터빈발전기설비 약 7100억원을 더해 약 5조6400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해명 공시에서 해당 공급계약이 변경이나 해지 없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설계·구매·제작 준비 등 계약 이행 업무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계약 이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만한 사항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