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명 대표, 핵심광물 회수·재활용 산업화 공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산업포장 수상
신영기 SK온 부사장 등 총 20명 유공자 포상
산업부, 국내생산촉진세제 등 지원방안 검토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배터리 재활용과 양극재 국산화, 생산설비 공급망 강화 등에 기여한 산업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정부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연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과 김종민 국회의원,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정부·국회 및 산학연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배터리 기업인들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시장 개척과 차세대 기술혁신, 핵심소재 공급망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은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가 받았다. 사용후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개척하고 코발트·니켈·리튬 등 핵심광물 회수 기술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이끈 공로다.
협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습식제련 기반 배터리 소재 회수 공정을 상용화했다.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부터 습식제련과 소재화까지 아우르는 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2014년부터 세계 8개국에 재활용 거점을 마련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원료 공급기업을 연계하는 자원순환 체계도 확대했다.
산업포장은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를 주도하고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소재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기여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30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고 연간 매출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연간 26만20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헝가리와 캐나다 등 해외 생산거점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신영기 SK온 부사장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해외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 과정에서 국산 장비 채택 확대와 핵심소재 공급망 다변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의 설비 국산화율을 90% 이상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국내 장비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도 지원했다.
이 밖에 배터리 산업 발전과 기술혁신, 수출 확대 등에 기여한 17명에게 국무총리표창 4점과 산업통상부 장관표창 13점이 수여됐다.
엄기천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ESS, 로봇, 선박 등으로 배터리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 회장은 "회원사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산업계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K-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심에서 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실장은 축사에서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자생력, 산업 생태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비롯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와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산업이지만 중국의 저가공세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흑자 기업에는 세액공제, 적자 기업에는 직접보조를 지원하는 투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계속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제도와 예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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