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외교관 등 특별투표 43만~48만표 개표 착수
29일 오후 전체 개표 윤곽…11월 4일 공식 결과 발표
출구조사 뒤집힌 여야 의석수…소수정당 진입도 변수
이스라엘 총선이 치러진 지난 27일 야권 정당 지지자들이 이스라엘 국기와 정당 깃발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여부를 좌우할 최대 48만표의 특별투표 개표가 시작됐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엇갈린 가운데 남은 표의 향방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가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오후 개표율이 88.6%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진영은 전체 120석 가운데 53석,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가 주도하는 야권은 4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랍계 정당에는 19석이 돌아갈 전망이다.
주목할 부분은 아직 개표하지 않은 43만~48만표의 특별투표다. 군인과 경찰, 수감자, 해외 주재 외교관 등이 행사한 표로 전체 의석 가운데 약 12석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스라엘에서는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곳에서 투표한 경우 중복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이중 봉투에 넣는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다른 투표소에서도 투표했는지 확인한 뒤 별도로 개표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군인 투표율이 79.9%로 2022년보다 6.2%포인트 상승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등 전선에 배치된 군인들의 표심이 최종 의석 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출구조사 결과도 뒤집혔다. 당초 주요 방송사들은 야권이 네타냐후 진영보다 2~3석 앞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개표에서는 우파 진영이 5석 앞섰다.
소수정당의 의회 진입 여부도 변수다. 이스라엘은 득표율 3.25%를 넘겨야 의석을 배분받는다. 다만 현재 요아즈 헨델 대표의 예비군·경제당은 2.63%에 머물러 의회 진입이 불투명하다.
선관위는 29일 오후 전체 개표 결과를 공개하고 다음 달 4일 최종 공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이 각 정당과 협의해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할 인물을 결정한다. 지명된 인물에게는 최대 42일의 연정 구성 기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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