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3.75~4.00% 동결…‘12월 인상’ 앞두고 속도조절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10.29 06:11  수정 2026.10.2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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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쿡, 베스 해맥 ‘0.25%P 인상’ 반대표

“성장·투자 견조”...12월 인상 가능성 주목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 내 스크린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 AP/뉴시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한 위원 2명은 이번 결정을 반대하며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이날 금리를 기존 연 3.75~4.0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3.00%)과 미국 간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00%포인트로 유지됐다.


표결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가운데 10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2명은 반대했다. 반대한 인사는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였다. 이들은 기준금리를 이달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 활동은 강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국내 지출은 견고하다”며 “생산성 성장은 강하고 자본 투자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노동력 증가에 맞춰 늘었고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인플레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어 “더 많은 경제지표가 축적되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정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이번 동결은 최근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락으로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만큼 지난달 긴축의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물가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다음달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제 오는 12월 8~9일 열리는 올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재차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로 인플레의 핵심 요인인 국제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인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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