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 "2032년 매출 6조 달성"…중장기 전략 공개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10.28 17:25  수정 2026.10.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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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베트남 호치민서 2026 글로벌 IR 개최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2032년 6조 매출 목표"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수직계열화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한세예스24그룹 ‘2026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한세예스24그룹

한세예스24그룹이 오는 2032년까지 연결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패션과 문화·교육,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 기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6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계열사별 경영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성낙곤 한세모빌리티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와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2032년 연결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현재 아시아와 미주, 중남미, 유럽 등 4개 권역 16개국에 생산·판매·연구개발(R&D)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연 매출 3조 원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 7,719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 한세실업의 고부가 제품 확대, 한세모빌리티의 흑자 전환, 동아출판의 신간 효과에 힘입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3억 원 증가한 616억 원을 달성, 수익성 정상화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40% 이상을 배당하고, 주당 최소 500원의 배당금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 동안 관계사 배당수익의 40% 이상 배당 및 최소 주당 배당금 500원을 유지하는 중장기 정책을 통해 주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한세예스24그룹 ‘2026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한세예스24그룹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담당하는 한세실업은 글로벌 생산 체계 고도화에 집중한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글로벌 R&D 네트워크 확대 ▲AI·디지털 역량 강화 ▲수직계열화 완성 ▲제품군 확대 등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3년 베트남 원단업체 칼라앤터치(C&T)를 인수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원단 생산과 봉제 공정을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4분기에는 과테말라 생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원사부터 편직·염색·가공·봉제까지 이어지는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과 납기·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된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R&D 거점을 확대하고 AI·디지털 기술을 생산과 연구개발 과정에 접목할 계획이다. 액티브웨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세실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65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주당 최소 배당금도 600원으로 확대한다.


문화·교육 계열사인 동아출판과 예스24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동아출판은 교과서와 참고서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콘텐츠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는 "전국 중학생의 95.4%가 당사 교과서를 사용하며, 새 교육과정 중학교 영어·수학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확고한 시장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교육 콘텐츠 매출 1200억원 돌파를 예상하며, 누적 판매 400만부의 '빠작'과 500만부의 '하이탑' 등 과목별 리딩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출판은 교과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참고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교육 서비스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예스24는 2400만명의 회원과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올해 연간 매출은 62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를 개설해 연간 3000만건 이상의 물류 처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세라 예스24 대표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페르소나 기반 초개인화 추천 등 AI 커머스를 선도하고, 올 연말 동아출판의 참고서에 AI 튜터를 접목한 디지털 참고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한세모빌리티는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한다.


한세모빌리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북미 체스터필드 공장 확장 이전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생산시설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성낙곤 한세모빌리티 사장은 "한세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선도적 기술 경쟁력 강화, 글로벌 고객 확대를 주요 성장 축으로 삼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세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 현지 자회사인 '투란(Turan)' 공장을 준공했다.


약 2만㎡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현지 생산 차량인 다마스와 라보, 코발트 등에 사용되는 제동·조향 부품을 연간 31만대 규모로 조립·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0년 넘게 이어온 우즈오토(UzAuto)와의 자동차 부품 공급 사업을 현지 생산 체계로 전환하고 물류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 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로봇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09년 설립된 지주회사로, 한세실업과 한세엠케이, 예스24, 동아출판, 한세모빌리티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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