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부모 단체, "안민석 경기교육감 사퇴하라"

최규원 기자 (gyuwon@dailian.co.kr)

입력 2026.10.28 16:32  수정 2026.10.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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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안민석 경기교육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데일리안 최규원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0월 명사 초청 강연회 강사로 역사바로잡기연구소 황현필 소장을 초청한 것을 두고 일부 학부모 단체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28일 데일리안의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경기교육 대전환! 역사를 역사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를 주제로 황현필 소장을 초청해 명사 특강을 예고했다.


특강에 앞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오후 1시 30분 도교육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경기도교육감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과거 반미의식 고취를 역사교육의 목적으로 언급하고, 천안함 피격 사건을 이명박 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는 논란을 빚은 역사 강사 황현필을 공식 강연자로 초청한 것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안 교육감에게 선정 경위와 판단 근거 공개를 요구했다.


이어 "이번 강연자 선정 논란이 경기도교육청의 역사 인정도서 개발 추진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라며 "논란이 된 역사 인식이 향후 공교육과 역사교재에까지 반영되는 것은 아닌가?"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정치적 이념의 실험 대상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학부모가 바라는 것은 편향된 역사교육이 아니라 사실에 충실한 역사교육이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있게 인식하는 교육."이라고 강조하며, 안 교육감에게 ▲황현필을 공식 강연자로 선정한 경위과 근거, 검즐 절차 즉각 공개 ▲(현재) 추진 중인 경기형 역사 인정도서의 집필진, 집필방향 및 검증심의 절차 투명 공개 ▲역사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와 강연자 선정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 및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분당학부모연합이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규원 기자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는 분당학부모연합이 기자회견을 갖고, 황현필 강사 초청 즉각 취소 및 강사 선정 경위와 과거 발언에 대한 검토 여부 공개 등을 요구했다.


분당학부모연합 백고은 대표는 "이 자리에는 분당, 용인, 수원, 시흥, 양주 등 다양한 경기도 전역의 학부모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면서 적어도 교육만큼은 정치적 편향 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 믿어왔다. 그런데 지금 경기도교육청이 보여주는 모습에 학부모들은 더 이상 참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강사의 개인적인 견해 때문이 아니라 공교육의 이름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특정한 정치적 시각이 일방적으로 전달될 우려가 있는데도, 이를 검토하고 관리해야 할 교육청이 과연 제 역할을 했는지를 비판하고 문제제를 하는 것."이라며 ▲황현필 강사 초청 즉각 취소 및 강사 선정 경위와 과거 발언에 대한 검토 여부 공개 ▲외부 강사 선정에 적용되는 공식 기준과 심사 절차 공개 ▲정치적 중립성 검토와 강사 선정의 최종 책임자 공개 및 재발 방지 대책 제시 ▲학부모 포럼과 타운홀미팅에서 제기된 문제와 교육감의 발언데 과한 우려 등에 대해 안 교육감의 공식 답변을 요청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예정대로 오후 3시부터 황 강사의 명사 초청 강연을 진행했으며, 기자회견을 마친 일부 학부모들이 명사 초청 강연이 이뤄지는 도교육청 남부청사 5층 대강당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도교육청 직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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