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드론·로봇 전쟁 경험 본국으로 가져가"
우크라 전쟁 통해 현대전 전술 습득…한반도 안보 우려
조지프 힐버트(오른쪽) 미8군 사령관이 2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장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현대전 경험을 쌓아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미군 고위 지휘관이 경고했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실전 경험을 축적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7일(현지시간) 조지프 힐버트 주한 미8군 사령관이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갖는 군사적 의미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힐버트 사령관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현대전 경험을 얻고 있으며 이를 본국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론과 로봇 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북한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중동에서 벌어지는 군사적 충돌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세계와 단절된 북한에 실제 전장에서 얻은 경험은 중요한 군사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왔다. 한국 정보당국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1만 6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여름 러시아가 북한군 수만 명을 추가로 전장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등에서 전투에 참여하며 드론 운용과 정찰, 전자전 대응 등 기존 훈련만으로는 습득하기 어려운 실전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투 경험을 갖춘 병력이 북한으로 복귀해 다른 부대에 관련 전술을 전수할 경우 북한군 전체의 전투 능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단순한 병력 지원을 넘어 군사력 현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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