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회 대규모 해킹 공격…멜로니 총리 이메일까지 노렸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8 09:00  수정 2026.10.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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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전산망 겨냥 대규모 사이버 공격

멜로니·여당 핵심 의원 계정도 표적

유럽 각국 기관 공격 증가에 긴장 고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달 4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에서 열린 집권당 이탈리아의형제들(FdI) 집회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이탈리아 하원 전산망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이메일 계정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하원 전산망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공격 대상에는 멜로니 총리의 의원용 이메일 계정을 비롯해 다수의 하원 의원 계정이 포함됐다. 특히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I) 소속 안드레아 델마스트로 의원과 연립여당 동맹 소속 파올로 포르멘티니 의원의 이메일 계정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공격 대상이 된 계정은 멜로니 총리가 의원 자격으로 보유한 이메일로, 정부 공식 업무에 사용하는 계정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하원 관계자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비상 상황은 아니다"며 필요한 보안 조치를 모두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하원은 국가사이버보안청(ACN)과 협력해 대응에 나섰다. 보안 조치에는 일부 전산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 이탈리아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이 유럽 각국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쟁의 일환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공격 주체와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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