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위아래 온도차 0.14도…농진청,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10.27 19:11  수정 2026.10.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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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차장, 27일 전북 완주·진안 농가 방문

수직 확산형 순환팬 25곳 시범 보급

‘아라온실’로 서로 다른 장비 통합

김상경 농진청 차장(가운데)이 전북완주 시설토마토농장에서 농업인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농촌진흥청

온실 위아래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술이 토마토 재배에서 겨울철 난방비를 13.3% 줄이고 생산량을 7% 늘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해당 기술의 보급 현장과 서로 다른 스마트팜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의 활용 상황을 점검했다.


김상경 농진청 차장은 27일 전북 완주군의 시설작물 농가와 진안군의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농업인 의견을 들었다.


완주군 봉동읍의 3923㎡ 규모 토마토 농장에서는 지난해 온실 환경개선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수직 확산형 순환팬’을 살폈다.


이 순환팬은 여러 동을 연결한 대형 온실의 중간 골조에 설치해 위아래 환경을 고르게 유지한다. 겨울에는 작물 쪽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고, 고온기에는 반대 방향으로 돌려 위쪽의 뜨거운 공기를 환기창으로 내보낸다.


성능평가에서 온실 상하부 평균 온도 차이는 0.14도, 상대습도 차이는 5.4%로 나타났다. 기존 수평형 순환팬을 사용했을 때의 4.6도와 27%보다 차이가 줄었다. 고온기 온도는 자연환기만 했을 때보다 4.4도 낮았다.


토마토 재배 기준 소득 증대 효과는 10a당 연간 129만5000원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2025~2026년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25곳에 이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김 차장은 에너지·비료·사료 분야의 농자재 절감 기술 19개를 선정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부터는 노지 동계작물과 시설재배 난방 분야 등의 기술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진안군에서는 ‘아라온실’ 도입 농가를 찾아 사용 편의성을 점검했다. 아라온실은 서로 다른 국내 스마트팜 장비와 운영 프로그램을 표준 데이터코드로 통합 관리하는 온실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일부 장비를 교체해도 제어 시스템이 호환되도록 지원한다.


김 차장은 “‘아라온실’ 플랫폼의 빠른 현장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농가 의견을 반영해 ‘아라온실’ 고도화에 힘쓰겠다”며 “민관 협업으로 우수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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