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이어진 법적 분쟁 마무리…경영 불확실성 해소
"스캇 경영 정상화·기업가치 제고에 집중"
영원무역 로고. ⓒ영원무역
영원무역이 스위스 자회사 스캇(Scott Corporation SA)의 2대 주주와 진행해 온 지분 인수 관련 법적 분쟁에서 유리한 최종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추가 인수대금 지급 의무가 사라지면서 약 88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이날 스캇의 2대 주주인 비트 자우그(Beat Zaugg)와의 중재 결과를 반영해 최종 지분 취득금액을 정정 공시했다.
영원무역은 지난 19일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가 내린 판정문을 이날 전달받았다.
중재판정부는 영원무역이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 중인 인수대금의 25%를 자우그에게 추가로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으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된 약 88억3600만원은 영원무역에 반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캇 주식 583만7500주의 최종 인수금액은 기존 약 353억4300만원에서 265억700만원으로 낮아졌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015년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서 비롯됐다. 영원무역은 계약과 관련한 분쟁이 발생하자 2022년 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이후 중재판정부는 자우그의 중대한 계약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영원무역이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영원무역은 지난해 2월 이사회를 열고 자우그가 보유한 스캇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전체 인수대금의 75%에 해당하는 약 265억원을 자우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25%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는 방식으로 지분 인수 절차를 마쳤다.
당시 예치금의 최종 지급 여부는 후속 중재 결과에 따르기로 했으나, 이번 판정을 통해 영원무역이 해당 금액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결론 났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12월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스캇에 대한 지분율을 96.71%로 확대했다.
한편 스캇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223억원으로 전년 9537억원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106억원에서 1297억원으로 줄어들며 적자 폭이 축소됐다.
영원무역그룹 관계자는 "이번 중재 절차의 마무리는 장기간 이어진 경영 현안을 원칙에 따라 해결하겠다는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의 책임경영 의지하에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스캇의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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