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전 직원 "연봉 2000만 원에 하루 16시간 근무" 주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10.27 09:27  수정 2026.10.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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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진단…2020년 산업재해 인정"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전 직원이 장시간 노동 끝에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신을 헤이지니의 전 직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열악했던 근무 환경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헤이지니ⓒ유튜브 영상 캡처

A씨에 따르면 그는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 사이로, 2016년 12월, 헤이지니에게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활동하자는 제안을 받고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로 헤이지니의 회사에 들어간 뒤에는 영상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 및 업로드 등 중국어 채널 제작과 운영 전반을 홀로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으나, 연봉은 2000만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이로 인해 공황장애 등을 얻었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등을 진단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재해를 신청하려고 했으나, 회사 측이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자신이 휴직 중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근거로 질병 여부를 의심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으나, A씨는 해당 여행은 의사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으며 회사에도 이를 사전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내 아픔을 직접 봤던 친구가 저를 의심했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며 헤이지니와의 통화 이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약 1년간의 심사 끝에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헤이지니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헤이지니는 구독자 약 413만 명을 보유한 키즈 유튜버다.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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