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0월 평균 26.1% 상승 공식 무색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부진…계절적 강세 흔들
7만9300달러 매수세·8만1000달러 매물 대치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매년 10월이면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올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업토버(Uptober)'라는 별칭까지 얻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이다.
8만 달러선마저 위태로워지면서 계절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지고 있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9996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8만 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뚜렷한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를 기록했다. 전날 43보다 소폭 올랐지만 일주일 전 49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계절적 상승 흐름이 올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0년 이후 10월에 평균 26.1% 상승했다.
이처럼 10월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반복되면서 상승을 뜻하는 '업(Up)'과 10월의 영어 표현인 '옥토버(October)'를 합친 업토버라는 별칭도 생겼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0월 3.9% 하락한 데 이어 11월에도 17.5% 떨어졌다.
올해 역시 10월 말까지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과거의 계절적 상승 공식이 힘을 잃는 모습이다.
가격을 둘러싼 매수·매도 움직임도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한때 7만914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당시 약 2시간 동안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7만9300달러 부근에는 약 7300만 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쌓여 있다.
반면 8만1000달러 부근에는 매도 주문이 집중돼 있어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8만 달러라는 상징적인 가격대가 실제 거래에서는 뚜렷한 지지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등에 대한 신중론이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인투 더 크립토버스' 설립자인 벤저민 코웬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까지 상승했던 움직임을 지속적인 상승 돌파가 아닌 '속임수 반등'으로 평가했다.
과거 10월의 높은 평균 수익률이 올해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는 만큼 남은 기간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을 지키고 매도 물량이 집중된 8만1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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