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 마르티네스 꺾고 PBA 시즌 두 번째 정상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0.27 09:12  수정 2026.10.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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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서 풀세트 접전 끝 우승

시즌 두 번째·통산 4회 우승…누적 상금 6억 돌파

조건휘가 대회 시상식이 끝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PBA

‘PBA 시즌 랭킹 1위’ 조건휘(웰컴저축은행)가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건휘는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7-15, 15-14, 15-6, 4-15, 15-4, 7-15, 11-6)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건휘는 이번 시즌 개막전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정상에 오른 후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시즌 랭킹 1위(2억 1600만원·24만200포인트)를 굳게 지켰다.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조건휘는 최다 우승 부문 3위에 오르며 강동궁(휴온스), 김영원(하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조건휘는 누적 상금 6억원(6억 1150만원)을 돌파, 김영원(5억 8350만원)을 제치고 종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조건휘와 마르티네스는 결승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결승전 양상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었다. 첫 세트를 마르티네스가 9이닝만에 15-7로 앞서가자, 2세트에서 조건휘가 15-14(9이닝) 1점 차로 승리했고, 3세트에서 조건휘가 15-6(13이닝)으로 리드하자 다시 마르티네스가 4세트에서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4이닝 만에 15-4로 맞불을 놨다.


경기 양상은 후반부도 비슷했다. 5세트에서 조건휘가 1이닝 3득점에 이어 2이닝 하이런 7점으로 빠르게 앞서는 등 10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4로 따내자 6세트에서 마르티네스가 6이닝 하이런 6점으로 응수하며 8이닝 15-7로 세트스코어 3-3 다시 동률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7세트에서 갈렸다.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4이닝까지 조건휘가 8-6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둘은 나란히 5이닝과 6이닝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공타로 돌아섰다. 조건휘가 7이닝째 공격 기회를 3득점으로 연결하며 11-6으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3으로 조건휘 우승.


조건휘는 우승 직후 “최근 성적이 좋은데, 특별한 비결은 없다. 항상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억지로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항상 해왔던 것들을 피하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한다5년 넘게 꾸준히 해온 부분들이 이제 와서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 요즘 당구 치는 게 너무 즐겁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해창은 128강에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을 상대로 애버리지 2.647를 써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400만원)을 수상했다.


시즌 다섯 번째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다시 팀리그로 돌아온다. 오는 31일부터 9일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6-27’ 4라운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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