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메꾼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손실…3개월 수익률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0.26 16:08  수정 2026.10.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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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펀드 최대 20% 손실 입어

손실 우선 부담 정부 덕에

3개월 누적 수익률 0.5%

10월 급락장…손실 확대 가능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조기 완판된 제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증시 급락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자펀드가 20%에 육박하는 손실을 봤지만, 후순위로 참여한 정부가 상당 손실분을 '세금'으로 메꾼 덕에 전체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사들이 9월 11일까지의 데이터를 취합해 공개한 만큼, 10월 급락장 흐름까지 고려하면 수익률은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제1차 국민참여성장펀드의 공모펀드 운용사(미래에셋·삼성·KB 자산운용)가 이날 자산운용보고서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제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지난 6월 12일 설정된 바 있다.


자산운용보고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모펀드 운용사가 펀드 설정 후 3개월(기준일)마다 작성해 공시(기준일로부터 2개월 이내)하게 된다.


제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지난 6월 15일 총 10개의 자펀드에서 투자가 개시된 이후 작성 기준일인 9월 11일까지 전체 자펀드 합산 약 46.3%의 자금이 투자됐다.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투자금액의 약 80%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투자됐다.


금융위는 "펀드 조성취지에 맞게 운용되고 있다"며 "상장주식(28.4%), 상장 메자닌(10.1%), 비상장주식(0.7%), 비상장메자닌(4.6%)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운용사들은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 내 편입 자산이 잘 분산돼 있고, 개별 피투자 사모펀드들이 각자 지닌 경쟁력을 살려 상장주식 외에도 비상장주식과 메자닌 등에도 분산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자펀드에선 최대 19.86%의 손실이 발생했다. 일부 자펀드에서 6~7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상장주식 관련 평가손실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수익이 발생한 자펀드의 최대 수익률은 3.15%로 파악됐다.


9월 11일 기준 3개월 누적 수익률은 약 0.50%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정부 재정과 자펀드 운용사의 후순위 투자금이 약 20% 내외의 손실을 우선 부담함에 따라 전체 펀드 총계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펀드 클래스별(온라인·오프라인, 일반·서민) 보수 차이로 인해 투자자별 수익률은 상이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9월 11일 이후 증시 급락 흐름을 반영하면 수익률은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9월 11일 6909.91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5469.47까지 내려앉았다.


금융위는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장기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번 3개월 수익률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금융위는 "국민참여성장펀드는 5년 만기의 폐쇄형 펀드인 만큼, 현 시점의 수익률보다는 긴 호흡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운용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펀드 투자대상이 상장주식 외에도 즉시 가치평가가 어려운 비상장주식과 메자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며 "투자자산별로 가치평가가 가능한 시점이 상이한 만큼, 의미 있는 투자성과를 얻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됨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투자금의 최대 40%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손실이 발생하면 후순위인 정부 재정 등이 손실의 18.8∼23.3%를 우선 부담한다.


단 5년 만기의 폐쇄형(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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