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경쟁 펼치는 클리말라·주장 김진수·토종 에이스 정승원 등 거론
국내 선수 최초 2년 연속 10-10 달성한 울산 이동경과 경쟁 불가피
10년 만에 우승 성과 강조한 서울 선수들, 자체 MVP 누가될지 관심
FC서울 주장 김진수. ⓒ 한국프로축구연맹
10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정상에 복귀한 FC서울은 이제 최우수선수(MVP) 후보 배출을 위한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압도적인 페이스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서울에는 MVP를 차지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후보들이 여럿 있다.
서울에서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외국인 공격수 클리말라, 토종 에이스로 도약한 정승원, 서울의 수비 안정화를 견인한 캡틴 김진수가 MVP 후보로 거론된다.
세 선수 모두 MVP를 차지해도 손색이 없어 자체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 구단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변수는 올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울산의 에이스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올 시즌 12골-1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위 김대원(강원)과는 6개 차이로 격차도 제법 크다.
또 K리그 국내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10-10(10골-10도움)을 달성했고,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올 시즌 우승은 서울이 차지했지만 울산 역시 현재 리그 2위로 상위권에 자리 중이고, 이 과정에서 이동경의 역할이 컸다.
통상 MVP는 우승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역대 K리그 역사상 비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된 사례도 7번이나 된다. 당장 지난 시즌에도 전북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MVP는 이동경의 몫이었다.
MVP 후보 정승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다만 서울도 무려 10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만큼 MVP 역시 양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미 유력 후보들은 이동경 견제에 나섰다.
주장 김진수는 “10년 만에 우승을 했고, 우리 팀에서 누가 후보로 나가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누가 나가도 FC서울서 받을 수 있도록 미디어 분들께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승원은 “개인적으론 제가 받고 싶다”면서도 “언제부터 공격포인트가 많다고 MVP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우승팀에서 나와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문선민 역시 “예전 울산이나 전북이 우승을 했을 때도 그렇고 MVP는 우승팀에서 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그냥 우승이 아닌 10년 만에, 그리고 파이널라운드 들어가기 전 5경기를 앞두고 확정한 부분들을 좋게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동료들을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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