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바이어와 20건·115만 달러 수출상담
팍슨몰 판촉행사 이틀간 방문객 1만명 돌파
내년 K-라이프스타일 행사로 현지 판촉 확대
‘케이라이프스타일 인 비엔티안’에 참석한 한-라오스 주요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라오스에서 라면과 떡볶이로 시작된 K-푸드 인기가 건강기능식품과 음료, 유기농 식품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지 판촉 행사에는 이틀간 1만명 이상이 몰렸고 한국 농식품 기업들은 1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2일부터 24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026 라오스 농식품 수출사절단’과 ‘K-라이프스타일 인 비엔티안’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내 농식품 기업 35개사가 참여해 80여개 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촉에도 나섰다.
라오스는 한국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라오스 곡물 가공품·제과제빵류 수출은 716만 달러, 곡물류는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와 KOTRA는 지난해 라오스를 한국 농식품 수출 신흥 전략국으로 지정하고 현지 유통망 입점부터 수출 상담과 판촉까지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파견한 농식품 수출사절단에는 국내기업 9개사와 현지 기업 22개사가 참가해 62건, 162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지 대형 할인점에서 열린 판촉 행사에도 이틀간 300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현지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한 단계 넓혔다. 현지 협력기업 3개사가 국내 농식품 기업 35개사의 80여개 제품을 초도 수입해 직접 판매에 나섰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입과 유통, 소비자 판매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성을 확인했다.
판촉 품목도 다양해졌다. 홍삼과 천마 가공식품, 비타민·콜라겐 등 건강관리 제품을 비롯해 컵떡볶이와 라면, 비빔밥 등 간편식이 선보였다.
말차와 콤부차, 과일음료, 단백질 간식, 유기농 영유아 식품 등도 판매됐다. 건강기능식품 15개사와 간편식 8개사가 전체 참가기업의 약 66%를 차지했다.
22일 ‘홀리데이인 비엔티안’ 호텔에서 열린 기업 간 수출상담회에는 국내기업 3개사와 라오스 주요 기업 14개사가 참여했다. 총 20건, 1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23일부터 이틀간 비엔티안 대형 쇼핑몰 ‘팍슨몰’에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인 비엔티안’에서는 현지 협력기업 3개사가 직접 수입한 한국 농식품을 전시·판매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1만명을 넘어섰고 현장 판매액은 5164달러를 기록했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주요 유통시설인 ‘노브랜드’와 ‘콕콕메가몰’도 방문해 소비 동향을 살피고 신규 거래 가능성을 점검했다.
KOTRA는 지난해 ‘콕콕메가마트’와 올해 ‘팍슨몰’에서 쌓은 판촉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K-라이프스타일 인 비엔티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체험과 판매, 수출 상담, 한국 생활문화 홍보를 연계하고 현지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라오스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준규 KOTRA 비엔티안무역관장은 “지난해 한국 농식품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면 올해는 직접 수입과 소비자 판촉을 연계해 유통 확대의 물꼬를 텄다”며 “‘K-라이프스타일 인 비엔티안’을 한국 농식품과 소비재의 지속적인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판촉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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