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제국부터 서왕국까지…압도적 스케일로 완성한 ‘재혼 황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10.26 09:44  수정 2026.10.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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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디즈니+ 공개 시작

‘재혼 황후’가 동대제국과 서왕국의 차별화된 분위기를 예고했다.


26일 디즈니+는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의 스틸을 공개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재혼 황후’ⓒ디즈니+

공개된 스틸에는 동대제국과 서왕국의 차별화된 분위기부터 캐릭터의 서사와 특징이 반영됐다. 동대제국은 따뜻한 색감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반면 서왕국은 차갑고 각진 형태를 통해 대비되는 분위기를 보여준다. 서로 다른 두 국가의 분위기는 인물들의 관계와 앞으로 펼쳐질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캐릭터의 서사는 궁 안에도 세밀하게 녹아들었다. 이태훈 미술감독은 디즈니+를 통해 “각 캐릭터의 성격과 서사를 공간에 반영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며 “각자의 세계가 명확히 구분되면서도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췄다”고 밝혔다.


나비에의 공간은 레드와 옐로 계열과 점차 톤이 깊어지는 색감으로 황후의 기품과 그 안에 자리한 고독을 담아냈다. 반면 소비에슈의 공간은 블루, 그린, 블랙을 중심으로 차갑고 장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간뿐 아니라 화면을 채우는 작은 오브제와 의상에도 캐릭터의 서사와 관계를 새겼다. 조수원 감독은 “모든 오브제들은 단순한 장식적인 요소를 넘어서 세계관의 리얼리티와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의상 역시 나비에는 소비에슈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의상을, 하인리와 함께할 때는 한층 절제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의상을 착용하는 등 관계에 따른 변화를 담아냈다.


VFX을 통해 원작 속 세계관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김신철 VFX 슈퍼바이저는 “전반적인 세계관을 만드는 것을 가장 먼저 고민했고, 시간도 가장 많이 들였다”고 전하며, 캐릭터들이 실제로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내듯 상상 속에 존재하던 세계를 화면 위에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퀸’의 경우 실제 새의 움직임과 외형을 세밀하게 연구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하인리의 의상과 머리색, 눈동자 등 주변 요소와의 조화까지 고려했다.


‘재혼 황후’는 서양 로맨스 판타지를 K-드라마로 풀어낸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디테일한 제작 과정까지 밝힌 ‘재혼 황후’가 공개 후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은다.


‘재혼 황후’는 11월 4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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