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권고로 27일 아시시 평화 행사 불참
교황청 "수술 후 회복 순조…예방적 차원서 결정"
레오 14세 교황이 21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에 도착해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뉴시스
암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레오 14세 교황이 의사 권고에 따라 헬리콥터로 이동하는 일정을 취소했다.
교황청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27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예정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은 경과 확인을 위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회복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의료진은 예방적 차원에서 27일 예정된 헬리콥터 이동을 삼가도록 권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당초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개최되는 '무장하지 않고 무장을 해제하는 평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이번 행사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주도한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황은 암이 의심되는 폐 결절이 발견되면서 지난 13일 오른쪽 폐의 하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는 폐암의 대표적인 유형인 선암이 확인됐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 교황은 역대 전임 교황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즉위한 인물이다. 평소 테니스 등 운동을 즐겨왔으며, 이전까지 특별한 건강상 문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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