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DC 실증 사업 국산화 성과 공유…2030년까지 설치·시운전 추진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다섯 번째)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해안 HVDC 국산화 점검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2027년까지 2G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기술 국산화를 추진한다.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주요 부품 개발을 마치고, 기자재 제작과 성능시험을 거쳐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해안 HVDC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정부·산업계·학계 및 유관 협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효성중공업이 한전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라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200MW급 HVDC 실증사업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송전 용량을 2GW급으로 확대하는 데 필요한 제어시스템과 컨버터 밸브, 변압기 등의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사는 2GW급 HVDC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과 컨버터 밸브의 핵심 부품인 서브모듈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525kV급 컨버터 밸브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기 전 제어시스템 성능을 검증할 시뮬레이션 시험환경(HILS)도 구축했다.
향후 2027년까지 핵심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완료한 뒤 주요 기자재 제작과 성능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구축을 위한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한다.
해외 사업 경험과 연구 성과도 공유됐다. 인도 레소니아는 현지 HVDC 사업 추진 경험을, 스페인 카탈루냐공과대학(UPC)은 유럽 전력계통의 HVDC 적용 동향을 소개했다. 한전과 국내 대학·연구기관은 2GW급 HVDC 운용 기술과 주요 개발 과제를 발표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9월 국산화 기술평가를 통해 밸브·제어기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데 감사를 표하며 “연말 공동개발 협약, 특수목적법인 구성, HVDC 변압기 개발 등 예정된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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