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최고위층 잇단 숙청…중앙군사위 공백
내년 당대회 앞두고 시진핑 권력 재편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 7월 18일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대대적인 반부패 숙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6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열린다. 내년 당대회를 앞두고 군부와 당 지도부의 인사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5중전회를 개최한다. 중앙위원회 정위원과 후보위원 32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당 기율 강화와 반부패 정책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내년 가을 제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주요 회의인 만큼 향후 권력 구도를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당과 군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부패와 정치적 기율 위반 혐의로 당에서 제명했다. 두 사람은 시 주석 집권 이후 군부 핵심 인사로 활동해 왔다.
군부 숙청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4중전회에서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 등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14명의 당적을 박탈했다. 동시에 후보위원 11명을 정위원으로 승격시키며 지도부 공백을 메웠다. 특히 '군부 2인자'인 장유샤 군사위 제1부주석이 부정부패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해임된 뒤 9월 당적과 군적 모두 박탈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숙청된 인사들의 후임 인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커젠원 대만 정치대 동아시아연구소 석좌교수는 20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반부패 숙청이 내년 당대회 인사 배치와 직접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숙청 대상에 시 주석이 직접 발탁한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며 이번 인사 정비가 당내 경쟁을 줄이고 시 주석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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