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주 프리미엄 0~35% 전망…몸값 놓고 이견
합병 땐 머스크 의결권 58% 확보…AI 사업 통합 가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스페이스X 로고. ⓒ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확산하고 있다. 다만 합병 과정에서 테슬라 주주들에게 지급할 프리미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두 기업의 합병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지만 테슬라 주주들에게 지급할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0~35%까지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약 1조 5000억 달러(약 2145조원)로, 프리미엄에 따라 합병 비용이 수천억 달러까지 달라질 수 있다.
RBC캐피털마켓과 JP모건은 테슬라 주주들이 20~35%의 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CEO는 프리미엄 지급이 스페이스X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합병의 핵심은 인공지능(AI) 사업이다. 두 기업은 반도체 생산시설인 '테라팹'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스페이스X 매출에서 AI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진 먼스터 딥워터자산운용 매니징파트너는 "테슬라가 하는 일은 스페이스X에 필요하고, 스페이스X가 하는 일은 테슬라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머스크 CEO의 지배력도 크게 강화된다. 현재 스페이스X 의결권 약 85%와 테슬라 의결권 약 20%를 보유한 그는 합병 이후 의결권 57~58%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머스크 CEO는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양사 특별위원회가 아직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으며 테슬라 주주들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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