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생태계 키운다…24개 기업·기관 'M.AX 원팀' 출범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10.21 15:10  수정 2026.10.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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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팹리스·파운드리 협력체계 구축

전력반도체 국산화 기반 마련

공동 제조·평가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개발 부담 완화·상용화 지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경기도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소부장 기업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성차와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기업을 아우르는 협력체계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웠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평가 기반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하면서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과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2026 차량용 반도체 포럼(ASK)' 특별세션에서 '차량용 반도체 원팀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정·평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차량용 반도체 원팀 TF는 M.AX 얼라이언스 분과 산하에 구성됐다. IP(설계자산),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기업과 완성차·부품 등 수요기업, 지원기관까지 총 2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TF는 업계가 상시 협력 채널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추진됐다. 지난달 30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주재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차량용 반도체 업계의 역량을 결집할 협력체계 마련을 건의했다.


TF는 기업별 강점을 연결해 개발과 생산, 수요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팹리스는 수요기업이 제시한 사양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업은 차량용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수요기업 역시 공급망 선택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기업에는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LG전자 등 수요기업과 LX세미콘·텔레칩스·보스반도체·넥스트칩 등 팹리스 기업이 포함됐다.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은 파운드리 분야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IP 분야에, 하나마이크론은 패키징 분야에 참여한다. 관련 협회와 연구기관도 지원에 나선다.


지원기관은 대기업과 중소·스타트업의 역량을 연결하는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 발굴을 돕고 연구개발(R&D), 인프라, 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협력도 구체화됐다. 현대모비스와 SK키파운드리, 중소 팹리스 4개사, 지원기관 4곳 등 10개 기업·기관은 차량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의 핵심 제조·평가 장비와 실차·주행 시험 기반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구축된 기반은 전력반도체 팹리스와 부품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의 전기를 변환·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수한 제조·평가 장비가 필요해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관련 기반을 갖추기 어려웠던 만큼 공동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의 개발 부담을 낮추고 국산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차량용 반도체 업계가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더 꼼꼼하게, 속도감 있게 챙기겠다"며 "설계부터 양산까지 상용화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원팀 TF를 통해 함께 나누고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출범을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더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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