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이 200만원?"…프랑스 폭동에 약탈 명품 쏟아져 '헐값 거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1 09:14  수정 2026.10.21 14:3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샤넬·에르메스 매장 약탈…상점 3000곳 피해

중고거래 사이트에 명품 가방·화장품 매물 잇따라

佛정부, 플랫폼 긴급 소집…도난품 유통 차단 나서

프랑스 폭동 이후 약탈품으로 추정되는 명품 가방이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샤넬과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유명 명품 매장이 잇따라 약탈당한 가운데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과 길거리에서 명품 가방이 헐값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O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7~18일(현지시간) 파리와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 일부가 명품 매장 유리창을 부수고 상품을 훔쳐 달아났다. 샤넬을 비롯해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셀린느 등 고가 브랜드 매장들이 공격받았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길거리에서 샤넬 가방으로 보이는 제품을 판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약탈된 명품이 정가보다 80~9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가 1000만원인 샤넬 가방을 기준으로 할인율을 적용하면 판매가격은 100만~2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사진 속 제품이 진품인지, 실제 약탈품인지와 해당 가격에 거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고거래 플랫폼 빈티드에는 폭동 이후 도난품으로 의심되는 상품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향수와 화장품, 명품 가방 등이 저렴하게 판매되자 빈티드는 의심 게시물을 삭제하고 관련 계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프랑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디지털 담당 장관 등은 아마존과 이베이, 빈티드 등 주요 플랫폼 관계자들을 소집해 도난품 유통 차단과 판매자 정보 제공 등 수사 협조를 요구했다.


이번 폭동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약 3000개 상점이 피해를 입었다. 보험 손실액은 최대 12억 유로(약 1조 7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