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서 비공개 회동
美·이스라엘, 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 논의
이스라엘 총선 8일 앞두고 트럼프 지원 행보 주목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A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사전 예고 없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전날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있는 우브다 공군기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회담 장소는 미군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가 배치된 군사시설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기지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들과도 만났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양측이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및 방어 전략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회담은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이란에 대한 합동 공습을 감행했고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거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7일 이스라엘 총선 이전에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국이 선거 이후 군사적 대응 방안을 조율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재선을 공개 지지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강력한 동맹으로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을 잃을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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