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교역액 2억9900만 달러…한 달 새 25.6% 급증
北 경공업품 수출 확대…中 대북 수입액 50.4% 증가
15일 중국 단둥에서 중국과 북한 국경을 잇는 압록강대교가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북한과 중국의 월간 교역액이 3억 달러(약 4260억원)에 육박하며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북한이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 유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경공업 제품의 수출을 늘리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9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의 무역 통계를 인용해 지난 9월 북·중 교역액이 2억 99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8월 2억 3800만 달러보다 약 25.6% 증가한 규모로, 지난 4월 3억 2600만 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양국의 누적 교역액은 22억 726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중국의 대북 수출은 17억 8907만 달러로 12.1% 늘었고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은 4억 8357만 달러로 50.4% 급증했다.
북한의 수출 증가를 이끈 주요 품목은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 경공업 제품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들 제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중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석탄과 철광석, 수산물 등 주요 수출품이 제재로 막히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경공업 제품을 통해 외화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훨씬 많아 무역 불균형은 여전하다. 올해 9월까지 북한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약 13억 5400만 달러에 달한다.
양국은 지난 15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도 정식 개통했다. 2014년 완공 이후 12년 만이다. 새로운 육상 교역로가 확보되면서 북한이 경제개발에 필요한 원자재와 설비 등을 중국에서 들여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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