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시진핑 만나 핵무기 줄이겠다"…미·중·러 3자 담판 추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20 09:34  수정 2026.10.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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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국서 3국 정상회담 가능성…트럼프 참석 의향

우크라 종전 넘어 핵군축 논의…중국 참여 여부 관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핵무기 감축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 달 중국에서 세계 3대 핵보유국 정상들이 직접 핵군축 협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참석하는 3자 정상회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뿐 아니라 핵무기 감축 방안도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회담 구상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에게 3자 회동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상회담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 세계 핵무기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국의 전략핵무기 수를 제한해 온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은 올해 2월 만료됐다. 이에 따라 양국의 핵전력 확대를 제한할 새로운 군축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국의 참여 여부도 핵심 변수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핵탄두 보유량이 적다는 이유로 기존 양자 군축 체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핵전력을 빠르게 증강하면서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다자 군축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실제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뿐 아니라 핵군축 문제까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세 나라의 핵전력 규모와 군축 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구체적인 합의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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