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GDP 예상 밖 선방…수출이 살렸지만 내수·부동산은 침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9 15:33  수정 2026.10.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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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4.4% 웃돌아…2분기보다 0.2%p 상승

AI 관련 수출·첨단 제조업 호조가 성장 견인

부동산 투자 20.6% 급감…내수 부진 여전

7월 10일 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 마트 냉장코너 앞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5%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제품과 첨단 제조업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은 여전하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4%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성장률 4.3%보다도 0.2%포인트 높아졌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2%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4.6%를 기록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연간 성장 목표치인 4.5~5.0%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경제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과 제조업이었다. 특히 AI 관련 제품과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침체에 따른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고 올해 1~9월 첨단기술 제조업 생산은 14.3% 늘었다.


그러나 내수와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다.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1%에 그쳤고 부동산 개발투자는 20.6% 급감했다. 고용과 소득에 대한 불안으로 가계가 소비를 늘리지 못하면서 수출과 내수의 성장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수출과 정부 주도 산업투자가 성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민간 소비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내수 침체와 부동산 부진을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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