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그맨 출신 투자자 황현희가 약 3개월 전 내놓은 주식 투자 경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황현희는 지난 7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3년간 묶어둘 수 있는 여윳돈 1억원의 운용 방법을 질문받자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당시 그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지적하며 "하루에 7% 올랐다가 다음 날 8% 떨어지는 장세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시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트레이딩에 능한 선수들의 무대일 뿐, 생업이 있는 일반 개인 투자자가 대응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자신 역시 현금을 확보한 채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며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같은 구간에서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사이클 투자'라고 소개했다. 전고점보다 최소 30% 이상 하락하는 조정이 나타나면 투자 진입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또 연말께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제기되면서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투자금 1억원을 2000만원씩 5단계로 나누고 전고점 대비 15% 하락했을 때 첫 매수를 시작한 뒤 추가로 5%씩 떨어질 때마다 나눠 매수하는 방식이다.
투자 대상은 개별 종목보다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그는 "우선 서점부터 가라"며 충분한 공부를 거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한 황현희는 개그맨 활동을 중단한 뒤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기업경제를 전공했다. 이후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 투자로 자산을 늘리며 재테크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추풍낙엽' 국내 증시…코스피는 오늘도 하락 출발
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급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16일·5668.05)보다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로 개장했다. 다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오전 10시50분 현재 지수는 5643.36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2.2%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약 4.5% 떨어졌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차입 부담,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반도체 관련 종목 비중이 큰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지난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이에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14.46%(957.88포인트·6625.93→5668.05)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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