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후티 반군, 잇따른 공습으로 군사 충돌 확대
수도 리야드까지 여파…학교·직장 운영 차질
보복 공격 반복에 중동 긴장 고조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승객들이 공항 밖에 모여 있다. ⓒ 로이터통신 홉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학교와 기업 운영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 남부 나즈란에서 군용 헬리콥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당국은 기술적 결함에 따른 사고라고 밝혔지만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확한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날 예멘 북부 사다주에서는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 최소 9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후티 측은 사우디군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군은 최근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이 이어지면서 리야드의 일상도 마비되고 있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잇따른 공격으로 운영 차질을 겪고 있으며 학교들은 원격수업을 연장했다. 리야드의 대표적 초고층 건물인 킹덤센터도 입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주요 국제행사 역시 취소되거나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사태가 악화하자 이집트도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보 관련 회의에서는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군사 지원 방침이 논의됐다. 후티 반군의 공격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원유 수송까지 위협하면서 중동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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