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파열음…"종전 원치 않는 듯" vs "러에 항복 강요"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9 07:07  수정 2026.10.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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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군사정보 사흘간 차단…위성통신 제한 의혹도 확산

트럼프, 러시아 제재 유예…젤렌스키 "푸틴에 대한 보상" 반발

美 재무장관, 우크라 동맹국 여부에 즉답 회피…공화당도 조사 촉구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미 뉴욕 유엔총회에서 만나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보류한 이유에 대해서도 "러시아를 어리석게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상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NBC 인터뷰에서 "미국이 푸틴을 지원한다면 역사적 실수이자 커다란 비극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편에 선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도, 버텨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 제재 완화에 대해 "푸틴에 대한 보상"이라며 미국이 침략국에 전쟁을 지속할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군사 지원을 둘러싼 불신도 깊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탐지하는 핵심 군사정보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정보 공유는 재개됐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위성통신 스타실드의 기능 제한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다. 미국 정부는 의도적인 제한 지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도 강경한 발언이 나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사실이 아닌 발언을 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동맹국이냐는 질문에도 세 차례나 즉답을 피했다. 다만 양국은 외교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를 상대로 통화하며 평화협상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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