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테슬라가 진짜 날았다…머스크, 공중제비 도는 '비행 자동차' 공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6 15:48  수정 2026.10.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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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켓 추진기 장착…공중 회전·착륙 시연

정지 상태서 시속 96㎞까지 1초 이내 가속

9년 기다린 로드스터…2028년 양산 목표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시연 영상. 차량 뒤쪽에서 푸른색 추진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화면 오른쪽 하단에 표시된 고도가 68피트(약 20.7m)까지 나왔다.ⓒ테슬라 공식 유튜브 캡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회전까지 하는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를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 예고해 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제 시연에 성공했지만 일반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2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공동 개발한 추진기를 장착해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거나 다른 자동차 위로 뛰어넘는 모습을 선보였다.


시연에서는 로드스터가 경사진 구조물을 거꾸로 주행한 뒤 공중에서 회전하고 지면에 착륙했다. 차량 하부의 흡입 장치가 차체를 노면에 밀착시키고 추진기가 공중에서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시연 차량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까지 가속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고속도는 시속 370㎞ 이상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83㎞ 이상으로 제시했다. 차량은 기본형인 퍼포먼스와 추진기를 장착한 스러스트, 최상위 로켓 등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로켓 모델은 초청받은 고객만 구매할 수 있다.


로드스터는 2017년 처음 공개됐지만 양산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당초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테슬라는 이번에 생산 개시 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했다. 최초 공개 이후 실제 양산까지 11년이 걸리는 셈이다.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로켓 추진기를 이용한 공중 이동이 일반 도로에서 허용될지 불확실하고 차량 안전성과 관련한 규제도 넘어야 한다. 이번 시연은 제한된 시험시설에서 진행됐으며 일반 소비자가 도로에서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로드스터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머스크는 이 차량이 테슬라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로드스터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차량으로 평가 받는다.


ⓒ테슬라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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