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에도, 담요에도, 승객 옷에도...'OO' 출몰에 난리 난 여객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16 15:04  수정 2026.10.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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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여객기에서 빈대가 발견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다음 날 예정된 귀환편도 취소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퍼스나우에 따르면 지난 9일 퍼스발 로마행 콴타스항공 QF5편에서 승객들이 벌레에 물렸다고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이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승객들은 벌레가 옷과 소지품, 항공사가 제공한 담요 위를 기어다녔으며 창문 주변에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콴타스항공은 기내 정밀 청소와 훈증 소독을 위해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10일 로마에서 퍼스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도 취소됐다. 항공사는 영향을 받은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기존 출발 시각으로부터 48시간 이내의 대체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콴타스항공 대변인은 "객실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예방 차원에서 50일마다 소독한다"며 "일부 일반석 좌석에서 문제가 확인돼 기술진과 정비팀이 내부를 정밀 청소하도록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기내 빈대 피해가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는 한 가족이 KLM항공과 델타항공을 상대로 20만달러(약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가족은 "델타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예약한 KLM 운항편에서 빈대에 물렸다"고 주장하며 기내에서 촬영한 벌레 사진과 영상을 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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