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보다 젤렌스키가 더 골칫거리…우크라 대선 치러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6 13:12  수정 2026.10.16 14:5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인터뷰서 젤렌스키 공개 비판…푸틴과 비교

러 정유시설 공격에 "수치스러운 일"…유가 상승 책임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미 알래스카 방문을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선거 실시도 거듭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보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상대하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양국 정상 간 적대감 때문에 종전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재개한 데 대해서는 "세계 유가를 끌어올리는 행동만 하고 있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공격할 수 있는 표적은 많지만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경유를 생산하는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젤렌스키는 여러 차례 전쟁을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의 갈등은 미국이 러시아산 경유 제재를 완화하면서 격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연료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였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를 돕는 조치라며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60일간 완전한 휴전에 동의하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며 전쟁 중 선거를 치르려면 안전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