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소비재·비반도체 소부장·GX 등 전략적 상생 협력 확대
2030년 대일 수출 350억 달러 달성 목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2026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지나 '새로운 60년'에 들어선 올해 양국 경제협력이 대형 행사 중심의 교류를 넘어 공급망·실증·제3국 진출을 함께 설계하는 실질적 상생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2026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일본 4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수출품목 다변화, 지역성장 기여, 제3국 협업을 통해 전략적 상생을 선도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최근 3년간 280억~290억 달러대에 머물던 대일 수출은 올해 1~8월 21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KOTRA는 이러한 회복세를 발판으로 오는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수출 품목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K-뷰티의 성과를 식품·생활용품·패션·의약품 등 '5대 소비재' 전반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의약품은 인허가 용이 품목 진입부터 공급망 편입, 기술협력까지 3단계 지원을 통해 2028년 수출 10억 달러 돌파를 추진한다.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는 비반도체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일본의 17대 전략 분야 투자에 맞춰 조선·기계·로봇 등 비반도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오는 27~28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조선기자재 기술교류회' 등을 통해 친환경 엔진과 스마트 선박 기술협력을 지원한다.
녹색전환(GX)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와 페로브스카이트 등을 중심의 컨소시엄형 동반 진출 모델을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
진출 방식과 대상 지역의 외연도 확장한다. K-소비재 판로를 수도권·대도시 위주에서 일본 지방 소도시로 넓히는 한편 권역별 전략산업과 일본 투자가를 매칭해 지역 성장에 기여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인력 부족을 겪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AI 전환(AX) 수요에 맞춰 우리 스타트업의 지자체 실증(PoC) 진출도 지속 지원한다.
또한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협업과 O4O(On-site for Online) 모델 확대로 온라인 수출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제3국 공급망 진입 등 '한일+α' 동반진출 모델도 본격화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일본은 경제안보와 공급망 재편의 최전선이자 K-소비재가 일상에 자리 잡은 핵심 시장"이라며 "품목·주체·방식을 다변화해 한일 경제·산업협력의 새로운 60년을 성과로 채워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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