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605억달러…처음 600억달러 돌파
대미 136.9%·대중 123.1% 증가
무역수지 500억달러 흑자…20개월 연속 흑자
9월 수출입 현황. ⓒ관세청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21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반도체 수출이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힘입어 수출 증가세도 16개월째 이어졌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9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83.7% 증가한 12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이 1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은 711억 달러로 같은 기간 2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9월 누적 무역수지는 2524억31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5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0.3% 증가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지역별 비중은 중국이 29.1%로 가장 높았고 미국 17.1%, 홍콩 15.0%, 대만 14.4%, 베트남 8.5% 순이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7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3.3% 늘었고, 선박은 36억4000만 달러로 31.4% 증가했다. 철강제품도 6.7% 늘어난 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57억1000만 달러로 5.6%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도 1.5% 줄었고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은 각각 7.6%, 8.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미 수출은 24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6.9%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각각 754.5%, 708.7% 늘었고 승용차도 7.8%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260억6000만 달러로 123.1% 증가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456.5%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각각 240.6%, 66.1%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21.2%, 베트남은 43.9%, 일본은 25.2% 늘었다. 중동 수출은 14.1%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21.3%, 자본재는 42.3% 늘었다. 원유 수입액은 38.4%, 가스는 42.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제조용 장비 수입도 각각 187.0%, 58.4% 늘었다.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99.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7% 상승했다. 원유 수입 중량이 2.0% 늘어난 데 비해 수입액은 38.4% 증가했다.
9월 무역수지는 499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동남아에서 277억5000만 달러, 미국에서 172억6000만 달러, 중국에서 6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동과 일본에서는 각각 50억3000만 달러, 20억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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