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폐 수술 후 안정적"...달라진 교황청의 소통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0.15 09:22  수정 2026.10.15 09:2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AP통신 "교황 건강 공개안하던 과거 관행과 대조"

레오 14세 교황이 폐 수술을 받은 뒤 안정적인 첫날밤을 보낸 가운데 건강 상태와 수술 경과를 비교적 상세히 공개한 교황청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바티칸은 14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이 전날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에서 오른쪽 폐 하엽 수술을 받은 뒤 평온하게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수술은 약 90분간 진행됐다.


ⓒAFP/연합뉴스

앞서 교황의 폐 결절 조직검사에서는 폐선암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전문가들은 "암의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림프절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황청의 달라진 정보 공개 방식은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AP통신은 "폐 결절 발견부터 수술 계획에 이르기까지 교황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점이 전통적으로 정보를 제한해 온 교황청의 과거 관행과 대조된다"고 짚었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 교황은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입원한 제멜리 병원에는 교황 전용 공간과 예배당이 마련돼 있다. 과거 요한 바오로 2세도 이 병원에서 여러 차례 치료받았으며 병원은 '제3의 바티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교황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향후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교황은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페루 등을 방문하는 남미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


10개 도시를 방문해 약 50개 행사에 참석하고 36차례 연설할 예정이었던 만큼 수술 후 회복 속도에 따라 순방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