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1일 콘스탄틴 보론초프 러시아 외무부 군축·비확산국 부국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유튜브 캡처
러시아가 유엔에서 한국이 미국의 핵무기를 앞세워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한국이 미국, 일본과 함께 주변국을 겨냥한 사실상의 핵동맹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콘스탄틴 보론초프 러시아 외무부 군축·비확산국 부국장은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 미국의 '핵 몽둥이'를 북한을 향해 휘두르는 방식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1958년부터 1991년까지 자국 영토에 핵무기를 배치했고 1976년부터 현재까지 미국과 함께 북한 도시들에 대한 핵 공격과 융단폭격을 연습하는 훈련을 실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은 이러한 오랜 공격적 정책을 바탕으로 워싱턴, 도쿄와 함께 역내 국가들을 겨냥한 사실상의 핵동맹을 구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론초프 부국장은 한국이 한반도 위기의 책임을 러시아에 전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오랜 긴장 고조 행위가 한반도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1975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 3390B호도 언급했다. 해당 결의안은 한국에 주둔하는 외국군 철수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론초프 부국장은 "이러한 조치들은 미국과 한국의 장기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 핵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