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변호사 등록 기록 확인 안 돼…중국 시험 합격 주장 논란
첫 브리핑 14분 만에 종료…트럼프는 "훌륭했다" 두둔
케이티 재커라이어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새롭게 임명된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의 변호사 경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내 변호사 자격 등록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자카리아 대변인이 중국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자카리아 대변인은 최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지역을 묻는 질문에 "중국으로 이주했을 때"라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변호사 시험은 주별로 실시되며 중국에서는 외국인의 현지 변호사 자격 취득이 허용되지 않는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중국에서 국제거래 관련 법률 업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보수 성향 비영리단체에서 법률고문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변호사협회는 자카리아 대변인의 결혼 전후 이름 모두에서 변호사 등록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와 텍사스주에서도 자격 등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등록 기록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과거 법률 관련 업무가 모두 불법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백악관은 자카리아 대변인이 남편의 직장 때문에 중국에 거주하면서 국제거래법 분야에서 일했다고 해명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도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임명을 옹호했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이날 첫 공식 브리핑에서도 논란을 빚었다. 약 14분 동안 진행된 브리핑에서 3개 매체의 질문만 받은 뒤 일정을 갑자기 종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에게 자카리아 대변인이 훌륭하게 해냈다며 공개적으로 두둔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