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정보 차단설 일축…"러시아와도 손잡고 종전 추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4 09:00  수정 2026.10.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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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지원 중단설 부인…러 정유시설 공격 중단 압박 논란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모두 종전 원해…양측 협력"

러시아 경유 거래 비판에 "전 세계 시장 공급 위한 것"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9월22일 미 뉴욕 유엔총회에서 만나 어색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공유를 중단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와 정보공유를 중단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중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정보 제공과 무기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미국이 정보공유를 제한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이 의존하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용을 차단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의 국제시장 공급을 허용하는 합의를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하자 유럽과 미국 정치권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종전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증오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들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경유 거래가 전쟁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한 경유 거래가 아니다"며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키이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기 전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정보공유 중단설을 부인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지원의 범위와 수준을 둘러싼 의문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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