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새 대변인, 첫 브리핑서 "韓 알래스카에 540억 달러 투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4 07:20  수정 2026.10.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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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200억 달러·알래스카 LNG 540억 달러 제시

韓 "텍사스 발전소만 확정"…양국 투자 인식차 지속

케이티 재커라이어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취임 후 첫 공식 브리핑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 규모를 540억 달러(약 77조원)라고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신임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첫 공식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20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에너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며 이를 놀라운 합의라고 평가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이 가운데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에 최대 1200억 달러가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건설에 540억 달러, 텍사스주 6기가와트(GW)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223억 달러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한국은 미국 측이 언급한 3개 사업 중 텍사스 가스 발전소 사업만 확정됐으며 원전 건설과 알래스카 LNG 사업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적 합리성 검토를 시작한 단계로 투자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측이 한국의 투자 확정을 거듭 주장하면서 양국 간 인식 차이도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신임 대변인까지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한국 정부에 대한 투자 이행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이날 약 14분 동안 진행한 첫 브리핑에서 8분가량을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 홍보에 할애했다. 기자 3명의 질문을 받은 뒤 브리핑을 마쳤으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보 공유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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