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3.6% 급락…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7% 가까이 하락
美 대형은행 실적 엇갈려…씨티그룹 5.6%↓
고유가·고금리 부담 속 기업 실적에 투자자 시선 집중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167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포인트(0.02%) 하락한 7805.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52포인트(0.15%) 떨어진 2만7204.3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6%,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약 7%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3% 떨어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5.6%, 웰스파고는 3.1%, JP모건체이스는 0.9% 내렸다. 반면 애플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0.1% 상승 마감했다. 데이팅 앱 업체 범블은 비상장 전환을 위한 인수 합의 소식에 약 57% 폭등했다.
반도체주 약세에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으로 유입되는 일부 투자자금을 카지노 도박에 비유한 데 이어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발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커졌다.
대형은행들의 3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JP모건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놨고 웰스파고는 순이자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 투자사 롱보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채권시장과 고유가, 고금리에 대한 우려보다 기업 실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서 기업의 실제 수익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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