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크라 휴전 논란에 "내가 합의하랬으니 합의"…푸틴 두둔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13 14:48  수정 2026.10.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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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합의 확인 안 됐는데도 휴전 성사 주장

러시아 공습 지속에 "양측 모두 위반" 반박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협상 원해" 러시아 편들기 논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가 이뤄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합의했다. 왜인지 아느냐. 내가 합의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합의했다고 했으니 그들은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전에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합의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이 휴전 위반이라는 지적에도 "양측 모두 위반한 사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합의를 더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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