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유세서 경제위기 경고…공화당 투표 독려
"내가 출마한 것처럼 투표하라" 지지층 결집 호소
이란 전쟁 속 유가 논란 반박…고려아연 투자 성과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미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 도중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1929년 대공황과 같은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여러분은 1929년과 같은 대공황을 겪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공화당에 투표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 시작부터 "내가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투표하라"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민주당을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선거 부정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그는 "선거를 조작할 수 없을 만큼 큰 차이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물가를 낮췄고 유가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전쟁이 곧 끝나면 유가도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은 객관적으로 확인된 경제 전망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도 자신의 성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려아연이 테네시주에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해 일자리 74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광물 제련소가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네시주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약 30%포인트 차이로 누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세에 나선 것은 전국적인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전체와 상원 일부 의석을 새로 선출한다. 공화당은 의회 다수당 지위 유지에 나서고 있으며 민주당은 물가 상승과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주요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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