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직접 건강 이상 공개…이번 주 폐 결절 제거
양성·악성 여부 미공개…바티칸 "회복에 일주일"
11월 남미 순방 예정대로…교황 건강에 관심 집중
교황 레오 14세가 지난해 8월 20일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71)의 폐에서 결절이 발견돼 이번 주 수술을 받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 후 신자들에게 폐 결절 발견 사실과 수술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폐에 국소적인 결절이 발견됐다"며 "매우 초기 단계에서 발견됐고 병변도 한정된 부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이 수술을 권고해 이를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이번 주 초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수술 후 회복에 약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결절의 크기와 정확한 성격, 양성 또는 악성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폐 결절은 폐 조직에 생기는 작은 덩어리로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는 폐암 등 악성 질환과 관련될 수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의 폐암 전문가 스티븐 류 박사는 폐 결절이 비교적 흔하며 상당수가 양성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결정했다는 사실만으로 암을 의심하거나 중증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레오 14세는 지난해 5월 선출된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다. 평소 테니스와 수영을 즐기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 왔으며 즉위 이후 별다른 건강 문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교황은 다음 달 6일부터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페루를 방문하는 남미 순방을 앞두고 있다. 바티칸은 현재까지 순방 일정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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