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말라 결승포’ 서울, 제주 꺾고 10년 만의 우승까지 승점 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0 19:54  수정 2026.10.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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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 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제주 SK FC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문선민의 선제골과 클리말라의 결승포를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은 10년 만의 리그 정상 탈환까지 필요한 승점을 7로 줄였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서울은 20승5무6패, 승점 65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HD(승점 47)와의 격차는 18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만 추가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리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는 승점 46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이어온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2무)에 제동이 걸렸다. 파이널A 진출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선두 서울을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상대 진영을 공략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오히려 먼저 골문을 위협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29분 김신진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1분 뒤에는 이탈로의 패스를 받은 박수빈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은 부상 변수까지 떠안았다. 서울은 전반 35분께 중원의 핵심 이승모가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제주 역시 이탈로가 전반 추가시간 허벅지 통증으로 쓰러졌고, 후반 시작과 함께 권기민으로 교체됐다.


균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서울은 후반 1분 최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선민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이어진 답답한 흐름을 단숨에 뒤집는 한 방이었다.


제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7분 김륜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건희가 골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받아낸 뒤 몸을 날리며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환상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서울에는 클리말라가 있었다. 후반 33분 문선민이 중원에서 머리로 공을 전방에 연결했고, 공간을 파고든 클리말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가 어렵게 되살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무너뜨린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문선민은 선제골과 결승골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클리말라는 리그 14호골을 작성하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은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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