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5번’ 김경문 감독…재계약 실패 한화 떠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0 16:21  수정 2026.10.10 16:2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한화 김경문 감독. ⓒ 뉴시스

한화 이글스를 이끌어온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고 직접 결별 소식을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에 앞서 사령탑이 스스로 팬들과 취재진 앞에 서서 마지막을 알린 셈이다.


형식상으로는 자진 사퇴가 아닌 계약 기간 종료에 따른 퇴진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24년 6월, 중도 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의 후임으로 한화와 3년 총액 20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고 현장에 복귀했다.


부임 첫해 팀을 수습하며 8위로 시즌을 마친 김 감독은 이듬해 정규시즌 2위라는 반전을 이끌어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까지 따냈으나, 결승 무대에서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우승을 향한 재도전의 기치를 내걸었던 올 시즌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시즌 구상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투타 전력 구상이 크게 흔들렸다. 마운드의 난조와 함께 핵심 전력들의 연쇄 부상이 이어지며 정규시즌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불과 1년 만에 2위에서 9위로 급락한 성적표는 사령탑 교체라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김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시절 4차례의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한화에서도 한 차례 준우승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5번째 준우승이라는 지독한 잔혹사를 남겼다. 1999년 이후 정상을 밟지 못한 한화의 우승 숙원 역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김경문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 한화는 곧바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